지구에서 1억 5천만 킬로미터 떨어져 있다는 태양, 빛의 속도로 가더라도 8분이나 걸린다는 까마득한 거리에서도 어찌나 이렇게 뜨거운지, 그 멀리서도 지구의 숨통을 쥐었다 폈다 합니다.
단지 지구 표면이 태양과 비스듬한 정도만으로도 겨울이네 여름이네 그러네요. 지난 여름이 더 더웠나 이번 여름이 더 시원하나 이런 생각을 거슬러 올라가며 생각해 보면, 단 몇 년 만에도 브리즈번의 날씨 패턴이 꽤 변했다고들 생각합니다. 비도 더 많이 오고, 습해지고(그래서 여름에 더 덥게 느끼고), 이번 여름은 하루 동안에 맑았다 흐렸다 비가왔다 들락날락하는 날이 많아, 먼 야외 외출 계획은커녕 오늘 내일 날씨도 예측하기 어렵고, 기상청도 몰려오는 비구름을 보고서야 황급히 경보를 뿌려주는 듯 합니다.
이번주는 전국적으로 Heatwave가 온다고 합니다. 호주 전국 대도시 중 남쪽 타즈매니아 호바트를 제외하고는 모두 30도 이상으로 오르고, 시드니 지역은 목요일 경에 최고 40도로 오를 것이라고 하네요. 브리즈번은? 아직 대체로 무더위를 피하는 날씨에 이번주는 30도를 조금 오르는 정도의 무난한? 여름 날씨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더위도 더위지만, 종잡을 수 없는 비바람에 피해 보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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