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틴 쿳사라고들 하는 브리즈번 산 정상, 브리즈번의 동서남북을 내려다 보는 명소로 특히 야경이 유명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많은 분들이 찾는 곳입니다. 누군가 지인이 한국에서 오면 꼭 들러보도록 코스를 잡는 곳이기도 하죠.
한국에서 등산을 즐겨하시던 분이라면 평지가 많고 산이 적은 호주에서 멀리까지 가야 등산을 할 수 있는데, 이런 가까운 곳에도 그런대로 등산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어 즐겨 이용하시는 코스이기도 할 겁니다. 이틀 전, JC Slaughter Falls 길을 따라 걷던 사람들이 길 안쪽에 가방이 하나 있는 걸 발견하고는, 그냥 가지 않고 그리로 갔더니 사람 해골이 있었다는 거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이 해골이 옛날 어떤 불쌍한 사람이었는지 신원을 알아보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 노숙자이었을 것이라고 추정을 하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만약 이것이 해골이 아니고 생생한 사람 시체였다면 대중이 훨씬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두려움을 느꼈을텐데요, 저희는 이 뉴스를 듣고 18년 전의 추억을 떠올리는 사람의 이야기를 전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18년 전 같은 장소, 산행을 하며 데이트를 하던 젊은 커플이 누군가에게 쫓기기 시작했고, 추적을 따돌리지 못하자 경찰에 신고를 했으며, 주차해 놓은 차는 다른 차에 의해 막혀 있었다고 합니다. 추격자를 피해 산 위로 계속 올라가게 되었는데 다행히 빠져나온 길에서 우연히 출동한 경찰차들을 만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것이죠. 이 뉴스를 접하자마자 이 둘은 과거를 회상하며 서로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고 합니다.
산행도 여러 사람이 함께 어울려서 하면 좋겠다는 생각 드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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