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에 소개해 드린 뉴스, 기억하시는 분들 있으실 겁니다. 2014년 당시 17세의 말레이시아 소녀, 자신이 거래하던 Westpac 은행 계좌에엄청난 금액의 돈이 들어오고, 그 돈을 야금야금 빼 먹어도 아무런 태클이 없자 결국 11개월에 걸쳐 4.6밀리언이라는 거금을 빼서 명품 쇼핑을 즐겨왔다는 그녀가 시드니 공항에서 급출국을 하다가 잡혔다는 이야기였죠.
시드니 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있던 그녀, 처음에 잡혀서는 그 돈이 부모님이 보내준 돈인 줄 알았다고 둘러댔다는데요, 그렇게 무죄를 주장하기에는 너무 허무한 주장같아 보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제 그 사건이 검찰이 이 사건을 기소중지함으로써 일단락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배경에는 유사한 다른 사건(2.1밀리언)이 법원에서 기각되었다는 전례가 있었기 때문이랍니다.
사기죄? 이 소녀가 정말 자기 부모님이 보내 준 돈이라고 생각하고, 부모님에게 물어 보지도 않았고, 돈을 마구 쓰고는, 은행측의 연락을 받고 마침 무슨 일이 있어 급히 말레이시아로 비상출국하려 했다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겠지만, 사기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
은행이 이 소녀가 가진 남은 돈은 되찾아 가더라도 나머지 명품 같은 것들도 다시 빼앗아 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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