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움바에서 남쪽으로 10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시골 마을 Cherry Gully, 지난 금요일 오후 3시 경, 3살 난 여자아이 오로라가 없어졌습니다. 시골에서 어디 갈 데가 있었을까요. 곧 찾겠지 했던 아이는 날이 어두워져도 찾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개도 같이 없어졌기 때문에 위안이 되었습니다. 개는 17살, 늙어도 많이 늙어 이미 귀도 안 들리고 거의 눈도 보이지 않는 초고령의 개였습니다.
어두워지고, 밤이 깊고, 새벽이 밝아오고, 대대적 수색이 시작되었습니다. 구조대원 100명, 경찰, 헬기 2대를 동원한 수색도 넓은 지역을 다 커버할 수는 없어 보였습니다. 아침 8시 경, 집에서 2킬로 미터 떨어진 산 위에서, 아이를 찾아 나선 할머니의 귀에 오로라의 소리가 어렴풋이 들려왔고, 개가 내려와 할머니를 손녀 곁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밖에서 밤을 보내기에는 추운 15도의 날씨에 아이와 개는 서로에게 온기를 나누어 주었나 봅니다. 아이는 숲을 걸으며 생긴 약간의 긁힌 상처 말고는 상처가 없었을 뿐더러, 그리 겁에 질리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함께한 개 때문이었을 것이 확실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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