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한주희씨, Cairns 남부 Tully에서 Tyson 산을 금요일(6월1일)에 등반할 거라고 말하고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늦은 감이 매우 있지만 친구들이 수요일(6월6일)에 실종 신고를 합니다. 그렇게 목요일(6월7일) 수색이 시작되었습니다. 금요일에 산에 갔다면 이미 며칠이나 지난 시점입니다.
구조 헬리곱터들, 수색대원들, 군인들, 산림감시원들이 수색대로 편성되어 수색을 한 결과 산의 협곡 바위 위 폭포 옆에서 실종자를 찾아냈습니다.
음식이나 별 등산장비도 갖추지 않은 채, 혼자 정상까지 등반한 주희씨, 아래를 내려다 보는 전망대 지점에서 추락, 다섯 시간 가량을 (정신을 잃고)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가 깨어나서는 방향을 잃고 숲을 기어서 물이 떨어지는 폭포 옆 바위에 머물렀다고 합니다. 머물렀던 곳은 도보로 진입이 어려워 헬기에서 줄을 내려 주희씨를 건져 올렸다고 하네요.
밤에는 10도 이하로 추워지는 야산에서 물만 먹으면서(물가라서 다행이네요) 여섯 밤을 버텼는데, 수색대도 생존을 별로 기대하지 못한 상황이었답니다. 병원에 입원해 진단을 받아보니 탈수와 멍든 것 등 말고는 신체적으로는 크게 상해를 입지 않았다고 합니다. 강한 정신력으로 버텨온 것이네요.
무사 생환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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