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일부터 수퍼마켓에서 비닐봉지를 제공하지 않게 되자, 무심코 쇼핑을 마치고 담을 데가 없어 1불짜리 백을 사는 일이 자꾸 생기고 있습니다. 당분간 이런 수퍼백이 집에 여럿 쌓이게 될 것 같네요.
이런 에피소드가 있답니다. 울월스에 콜스 가방을 가지고 가서 계산을 하니까 이(콜스) 가방은 못쓴다고 거부당했답니다.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일까요? 표면적 이유는 계산을 하는 사람이 이 가방은 위생상 내가 손을 대지 못한다는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이 일을 겪은 사람은 새 가방이었는데도 그랬다는 건데, 언뜻 생각하기에도 계산하는 사람이 다른 수퍼마켓 가방에는 우리 물건을 담아줄 수 없다고 거부했을 타당한 동기가 없다고 보입니다. 울월스 측은 공식적으로 다른 어떤 가방도 울월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단 깨끗해야 한다고 답변했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수퍼마켓에 재사용 가방을 들고가야 되는데 상태가 좀 낡거나 뭐가 묻었거나 하는 건 '나 이거 더러워서 손 못댄다'고 거부당할 위험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가 만약 생긴다면 내 귀한 돈 내고 물건 사는 소비자의 기분은 더 망가질 것 같네요. 쌩쌩한 가방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차라리 셀프 계산대로 가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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