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 봄이 오면, 호주 까치를 조심해야 할 때입니다. Magpie라는 이 검은 옷에 흰무늬 난 옷을 입고 눈이 빨간 새는, 봄 산란기에 다른 어떤 새들보다 더욱 공격적으로 변합니다. 아빠 맥파이는 둥지 근처를 지나가는 동물이나 사람을 극도로 경계하며, 특히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사람들을 하늘에서부터 달려들어 위협하거나 공격을 하는데, 공포스러울 뿐 아니라 실제 머리에 피를 흘리게 하거나 눈을 공격하기도 하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가장 위험한 경우는 아이들이 맥파이 공격을 피해 달아나다가 차에 부딛히는 경우입니다.
새를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라 해도 이 새는 법으로 보호를 받고 있어, 새를 죽이거나 공격하는 것은 법에 위반되는 행위라, 가능하다면 그런 지역을 피해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둥지가 집 바로 옆이라든지 하면 피할 수 만은 없습니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많은 위험을 안고 있는 사람은 우편물을 배달하는 사람. 오토바이를 타고 빠른 속도로 여기 저기 안 가는 데가 없을 수 밖에 없는 이 직업은 요 계절에 가장 성가신 직업입니다. 헬멧을 쓰고 있어 직접적인 공격은 피할 수 있지만요.
그런데 위 사진을 보시면 그렇지 않은 화목한 그림을 보시게 되는데요, 맥파이들이 사람을 매우 잘 알아본다는 것과 자신들에게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적대적으로 대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캔버라에 사는 이 우편 배달부는 산란기가 되기 전부터 맥파이들에게 먹이를 주며 친하게 지낸 덕분에 맥파이들이 헬멧까지 쓴 이 분을 알아보고 친근하게 대한다고 합니다.
반면 자신을 공격하려 했던 사람은 옷을 바꿔입어도 시간이 지나도 다 알아보고 복수를 한다는 설도 있으니 잘 처신해야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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