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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December, 2017

Tavern, Bistro 낯선 이름의 음식점들

유럽을 못 가본 저는 뭔가 뒷골목 같으면서 테이블이 차려진 이런 곳이 유럽 같은 느낌이 듭니다만 사진이 유럽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네요. 한국에서는 레스토랑이라고 하면 옷도 좀 차려입고 들어가서 비싸고 낯선 음식을 불편하게 먹는 분위기 잡는 곳이라 생각되었는데, 호주에서는 음식을 사 먹는 곳을 더 광범하게 칭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레스토랑 restaurant 은 프랑스가 어원인데, 한국에서는 프랑스식으로 발음을 하려고 애쓴 반면 호주에서는 영어처럼 읽어버리죠 마치 레스토란트 처럼 말이죠. cafe는 까페라 하지 않고 케페이라 하고 말입니다. 호주에서 낯설게 본 음식접 타입 중에 tavern과 bistro가 있는데요, 궁금해서 어떤 특성이 있는지, 아니 있었는지 찾아 보았습니다. Bistro는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된 모양입니다. 아파트 맨 아래층 지하층에서 입주자들을 주 대상으로 하고 만들어 오래 놔 둬도 되는 음식을 해 놓고 저렴하게 파는 형태로 시작했다 하네요. Tavern은 라틴 어원을 가진 것으로, 여관처럼 손님이 묵는 숙소에서 술과 음식을 같이 판 것이 시초라고 합니다. 그래서 가장 비슷한 단어는 inn인 것 같습니다. 골드코스트에는 한국인 업소 중에 이렇게 숙박과 음식업을 같이 하고 있는 데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람이 살거나 지나가는 곳에서는 늘 음식도 필요하고 술이나 커피도 필요하고 그렇죠. 결국은 시작이 어땠든 현대 사회에서는 음식도 팔고 음료도 팔고 술도 파는 비슷비슷한 형태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평범한 이름보다 Bistro 비스트로, Tavern 태번과 같은 이름을 붙이니 더 운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광고 문의: info@brisbanestory.com

차를 빼앗으려다 실패 도주

어제 브리즈번 Cannon Hill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한 여성이 (쇼핑을 하고 와서) 차에서 짐을 내리고 있는데 다른 여성이 접근을 합니다. 차에 올라타서는 꽂혀있는 키를 돌려 차에 시동을 걸려고 했고 차 주인은 소리를 지릅니다. 비명을 듣고 옆집에서 한 남성이 나와 차를 훔치려던 여자를 잡습니다. 이 때 차 안에서 망을 보고 있던 남성이 도끼를 들고 나와 이들과 마주치게 됩니다. 남자 강도는 여자 강도는 구출하는 데 성공했지만 도끼를 놓고 도망을 치게 되었네요. 둘은 차를 빼앗지 못하고 자신들이 타고 온 Commodore 승용차를 타고 도주했다고 하는데, 잡히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입니다. 연말이라 사건 사고가 빈번히 발생합니다. 그 중 최고는 역시 교통사고니 누구에게나 위험은 존재한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광고 문의: info@brisbanestory.com

하늘에서 떨어진 야구공?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복싱데이에 얼음 덩어리가 하늘로부터 떨어졌습니다. NSW에서 올라온 스톰이 브리즈번 서부를 지나면서 비바람과 함께 우박까지 뿌려주었는데요, 아무리 여름철에 우박이 떨어지기도 한다지만 이런 사이즈의 우박이라니요? 위 아래 사진은 Towoomba에 떨어진 우박 사진들입니다. 한동안 맑고 건조하기만 했던 날씨가 크리스마스를 기해 흐리고 비가 오는 예측불허의 날씨가 되어, 야외활동을 계획했던 분들에게 고민과 갈등을 안겨주고 있는데요, 이런 날씨는 새해 연휴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광고 문의: info@brisbanestory.com

연말, 안경, 그리고 Spectacle Supply Scheme

호주에 오기 전에 한국에서 뭘 준비해 오면 좋을까요? 하는 질문에 종종 호주에는 안경이 비싸니 안경을 해 오라는 대답을 듣곤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안경 때문에 Medibank같은 사립의료보험 Extra에 가입하신 분들도 많은데요, 이 안경은 아마 일년 단위(Calendar Year)로 새로 갱신되는데요, 즉, 12월에 안경을 맞추고 해가 바뀌어 1월에 또 맞추고 할 수는 있지만, 1월에 하고 같은 해 12월에 하고는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 점에서 12월이 다 되어 가는 이 시점이 올해 마지막 찬스를 잡으실 시점일 수도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SSS라고도 줄일 수 있는 Spectacle Supply Scheme 소개입니다. 퀸즐랜드 정부에서 안경을 공짜로 주는 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상은 영주권자 이상으로 연금자 카드 등(Centrelink  Pensioner Concession Card, Centrelink Health Care Card, Queensland Government Seniors Card 등)을 6개월 이상 소지하고 있는 분을 대상으로 합니다. 좀 간단히 말해 대체로 나이 드신 영주권자, 시민권자에게 해당된다고 하겠네요. 부모님을 모시고 있는 가정은 관심을 가질 만 합니다. 안경사가 있는 안경점에서 신청가능하며, 서류처리는 안경점에서 해 주니 어려움이 없으실테고, 안경이 다 만들어져 오기까지 기간이 좀 긴 것이 흠입니다. 최장 2달? 이렇게 필요한 안경을 무료로 맞추시고, 2년이 지나면 다시 같은 방법으로 눈에 맞는 새로운 안경을 하실 수 있습니다. 정부의 관련 안내 페이지는 아래 링크로 가실 수 있습니다. [안내 페이지 바로가기] 광고 문의 : info@brisbanestory.com

멜번 고의로 인도 덮친 차 19명 다쳐

멜번 시내 목요일 오후 5시, Suzuki Vitara 자동차가 갑자기 인도로 올라와 사람들을 치고 다닙니다. 운전석에 홀로 앉아 사람들을 밀고 다닌 범인은 32세의 아프칸계 Saeed Noori, 19명에게 상해를 입히고 난 뒤 어딘가를 들이받고 멈춘 것 같은데, 비번인 경찰에게 잡혔습니다. 비번인 경찰은 자신이 상처를 입으면서도 범인을 잡아 구류하고 있었고, 곧이어 출동한 경찰에게 범인을 인도했습니다. 다양한 연령대의 남녀들이 차에 부딛혀 상처를 입었고 이 중 80대 남성은 중태입니다. 사건은 테러와는 무관하며, 개인의 짓인데, 범인은 가벼운 폭행, 약물 전과가 있고 특히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서 사건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던 20대도 경찰에 연행되었으나 범행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고 문의 : info@brisbanestory.com

하수도의 지방덩어리 fatberg

하수도나 변기에 기저귀나 생리대 같은 걸 버리면 안 된다는 것은 100%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일 겁니다. 그렇다면 기름은요? 요리하면서 남은 기름은 어디에 버리시나요? Urban Utilities가 촬영한 브리즈번 하수도의 사진을 보면 영락없이 지방 덩어리 같은 것들이 보입니다. 더럽고 냄새가 나면서 하수도의 흐름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하수도로 흘러 보맨 기름이, 녹지 않는 크고 작은 물건들과 서로 엉겨 붙어 이런 fatberg(북극의 빙산 iceberg를 빗대어 만든 용어인 듯)를 형성한 것이랍니다. 20%의 사람들이 싱크대로 쓰고 남은 기름을 부어 버린답니다. 50%가 남은 소스를 싱크대로 흘려 보낸다고 하며, 18%가 커피 내린 가루를 싱크대에 버린다고 합니다. 어 그러면 안 되는 거였어?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안 되는 모양입니다. 기름 같은 것이 많이 남으면 별도의 용기에 부어서 쓰레기통에 버리고, 팬에 묻은 기름이나 오염물질은 휴지로 닦아서 버리고, 커피 가루도 쓰레기통에. 이런 것들은 시의 공공 하수도 배관만 막히게 하는 것이 아니라 가 가정의 하수도 배관도 막히게 한다니 모두를 위해서 또 자신을 위해서 실천해 볼까요? 광고 문의: info@brisbanestory.com

성적조작해킹 시도 적발

은행잔고나 학교 성적은 은행이나 학교 컴퓨터 이상으로 좀 올라가면 좋겠다 싶은 것들입니다. 가능하다면 누군가는 해킹을 하고 싶은 대표적인 것들이겠죠. UQ 좀 더 정확히는 UQ의 Foundaion 과정을 맡은 IES College의 컴퓨터가 해킹되어 대략 30명에 이르는 외국인 학생 성적이 더러는 몇 %, 일부는 두 배로 올라가는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학교 직원들의 실시간 상호검사 시스템과 비 컴퓨터 수동검사 시스템에 걸려 이 달 초부터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성적조작 같은 커다란 범죄부터 개인의 간단한 부정행위까지 이런 것들은 다른 사람들의 정당한 노력을 갉아먹는 행위이며, 외국인의 경우 자국의 명예를 훼손하기도 하는 행위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해 주시길.

북한 무기 중개 간첩 체포

시드니 Eastwood에 사는 59세 최찬한씨가 간첩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호주에 30년을 살았다는 이 사람은 북한이 아닌 남한 태생으로 알려졌으며, 호주에는 친척들도(가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씨는 북한의 무기 중개상 역할을 하며, 북한의 미사일 기술(과 부품)을 인도네시아나 베트남 등에 판매하려 했고, 북한산 석탄도 거래시키려 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거래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거래 규모는 수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호주 연방경찰은 올해 초부터 이 사람을 감시해 왔으며, 이 사람의 북한 관련 활동은 2008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합니다. 시드니에 살면서 이 사람과 알고 지냈던 사람들은 적잖이 당황할 뉴스네요.

담배 밀수 한국인 체포

33세의 한국인 남성이 담배를 밀수한 혐의로 체포되었다고 합니다. 술과 담배를 즐기다 호주에 오신 분들은 상상 외로 비싼 소주와 담배값에 놀라시곤 하시죠. 그래서 한 때는 한국에서 호주로 들어올 때 담배를 피우지 않는 분들도 한 보루?씩 들고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일부 거래는 돈 대신 담배로 이루어지도 해서 마치 옛날 옛적 화폐가 통용되지 않은 시절에 소금이나 동물 가죽이나 곡식처럼 대우를 받기도 했습니다. 입국시 한 사람이 (관세없이) 들고 들어올 수 있는 양 이상을 가져와서 옆 사람에게 나눠서 좀 가지고 나가 달라고 부탁하기도 하고, 미성년자에게 부탁했다가 걸리기도 하고 주위에 에피소드들이 많았습니다. 관세 없이 휴대해 입국할 수 있는 양은 25g, 대략 담배 1갑 가량의 적은 양입니다. 호주에 들어오실 때 참고하세요.

갑작스런 폭우에는 무리한 운전 금지

어제 Toombul에서 갑자기 쏟아진 호주에 고립된 나이 든 여성을 민간인이 구출해 업고 나오는 장면입니다(channel 7 capture) 평소에 멀쩡해 보이는 곳이라도 비가 갑자기 많이 오면 물이 고이는 곳이 있습니다. 주저하거나 무시하다가는 순식간에 오도 가도 못하고 갇혀 차를 버리고 탈출해야 하는 상황이 되거나, 탈출마저 불가능한 상황이 온답니다(실제 사망사고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 아래도 어제 사진이라는데 만약 제 때 탈출하지 않았다면 생존을 보장할 수 없을 것이라 보이네요. 요사이 날씨가 예측불가입니다. 물길 터 놓기, 창문 닫고 가기 등의 가벼운 조치부터, 무리한 운전(운항) 하지 말기 등을 실천해 볼까요?

결혼평등법 발효 1월9일부터 혼인신고 가능

지난 11월 전국적인 우편 설문조사가 실시된 이후 고속 진행된 입법 절차, 압도적인 찬성으로(반대 4, 위 사진 참조) 하원을 통과하고, 상원을 거쳐 새로운 법이 만들어졌습니다. 일반 결혼과 같은 대등한 법적인 지위를 가진 동성가정이 탄생할 수 있게 되었네요. 설문조사가 법적인 구속력이 없다고는 했지만, 민심을 천심으로 여길 수 밖에 없는 정치인들이 개인의 소신으로 이를 거스릴 수는 없었을테니 입법은 그 시점을 기준으로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이 일정대로라면 첫 동성 혼인신고는 내년 1월 9일이 된다고 하는데요, 첫 테입을 끊는 커플이 내년 초에 뉴스에 소개될 것 같습니다.

뱀을 만났을 때 어떻게 대처하나

호주에는 뱀도 많다는데, 주변에서는 뜻밖에 그런 경험을 한 분들을 쉽게 직접 만나보진 못합니다. 도시에 살아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브리즈번 스토리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두 가지로 정리를 해 봅니다. 첫째, 글을 읽어 보시고 아 그렇구나 아 그렇겠구나 하고 넘어가시면 될 것들입니다. - 뱀은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 (퀸즐랜드에서) 뱀은 법으로 보호받고 있다 - 뱀에게 상해를 입히거나, 죽이거나, 잡아 오는 것은 불법이다. - 뱀은 사람을 만나면 매우 놀라 당황한다 - 그러므로 뱀이 퇴로를 찾아 달아나도록 여유를 주어야 한다 - 뱀을 잡거나 죽이려다가 물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집안에서 발견하면, 뱀 전문가를 부른다 - 부르되 뱀을 잘 보고 있어야 한다 이런 것들입니다. 뱀 잡는 전문가는 snake catcher brisbane(gold coast, ipswich) 이런 식으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뱀이 집 안에 숨으면 찾아내기 어렵기 때문에 방 안이면 문틈을 막는다든지 해서 뱀의 위치를 잘 확보하고 있어야 합니다. 다음은, 읽은 뒤 다시 생각해 보거나 조치가 필요한 것들입니다. - 문단속, 문을 열어두면 너도 나도 뱀도 들어올 수 있다 - 집 마당의 쥐나 집 안의 새들은 뱀을 초대하는 초대장이다 - 긴 풀을 없애고, 잔디를 깎아라. 뱀이 숨고 싶은 곳이다 - 야외에서 (긴) 풀을 밟고 다니면 뱀도 밟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아래 사진과 같은 경우는 뉴스에서도 보기 힘든 경우니, 근심이 많으신 편이라면 요까지만 읽으시고 그 아래로는 내려가지 않으시는 것도 좋겠다고 말씀 드립니다. . . .

사인 대신 사진?

한 소비자가 겪었던 상황을 재연한 사진입니다. 예상 못한 자연스런 요구에 포즈를 취해 주었다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온라인 쇼핑을 통해 배달되는 택배가 많아집니다. 택배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Australia Post, 택배 종류에 따라 수령인의 싸인을 받기도 하는데요, 물건 받고 단말기에 싸인하는 절차는 매우 예상 가능한 절차입니다만, 최근 몇 고객이 배달된 물품과 함께 포즈를 위하고 사진이 찍자든지, 자기도 모르게 사진이 찍힌다든지(싸인 필요없어요? 필요 없습니다 사진 찍었습니다 휙~) 하는 일들이 제보되었다고 하네요. 우체국에서는 여전히 싸인을 받는 것이 원칙이며, 단, Safe Drop이라고 수령인이 집에 없을 때 집 안 현관 앞 같은 곳에 놔두고 가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배달을 완료했다는 증거로 사진을 찍어두고 가는 건 있다고 합니다. 집에 사람이 늘 없는 환경에서는 이런 서비스도 이용하시고, 배달원이 싸인 대신 사진을 찍자고 하는 경우는, 내키지 않으시면 싫다고 하셔도 될 듯 합니다.

브리즈번 평균맨은? (브리즈번 통계)

(광역) 브리즈번의 평균은 어떨지? 재미로 한 번 보겠습니다. 대부분 2016년 기준입니다. 나이 : 35.2세 (경제활동가능인구 67.3%) 연 소득 : 48,625불, 주당 935. 고졸이상의 학력 : 56.9% 직업 : 전문직,사무직 22.2% 기술직은 13.5% 노무직 9.2% 사립의료보험 : 721,504명 (대략 1/3) 원주민 : 2.4% 시민권자 : 81.4% 집에서 영어 안 쓰는 사람 : 16.1% 외국 출생자 : 26%(북유럽 태생이 6.2%로 대다수) 종교 : 기독교 53.6%(이슬람 1.5%) 평균 집값 : 48만불 10년 이상된 차 : 42.5% 센터링크 수혜자 : 연금 20만명, Family Tax Benefit 15만명, 실업급여 6만6천명, Youth allowance 3만6천명 등 이상 관심있으실 만한 것들로 뽑아 봤습니다.

집 빌려줬다가 이런 꼴을 보게 되다니

멜번의 한 해변 주택, Airbnb로 여행자들에게 유료로 대여를 해 주고 있는 집입니다. 각 개인이 Airbnb에 가입해 주택의 전부 혹은 일부를 여행자들에게 돈을 받고 빌려주게 되는데요, 이 분은 상상할 수 있는 것 이상의 끔찍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15만불 가량의 재산 손실을 입었다고 하는데요, 지난 주말 70명 가량의 젊은이들이 몰려와 파티를 하고 싸움을 하면서 집을 거의 철거 수준으로 만들어 놨다고 합니다. 유리를 모두 깬 것은 물론이고 벽을 뜯고 문을 빼고... 사진들이 그 참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배상은 도대체 어떻게 받을지. 소란 때문에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기가 수 차례였지만 원초적으로 그 만행을 막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렌트를 사는 분도 좋은 주인을 만나야 되지만, 집주인도 좋은 세입자를 만나야 하고, 역시 사람은 사람을 잘 만나야 되나 봅니다.

결혼평등법 발효 1월9일부터 혼인신고 가능

지난 11월 전국적인 우편 설문조사가 실시된 이후 고속 진행된 입법 절차, 압도적인 찬성으로(반대 4, 위 사진 참조) 하원을 통과하고, 상원을 거쳐 새로운 법이 만들어졌습니다. 일반 결혼과 같은 대등한 법적인 지위를 가진 동성가정이 탄생할 수 있게 되었네요.  설문조사가 법적인 구속력이 없다고는 했지만, 민심을 천심으로 여길 수 밖에 없는 정치인들이 개인의 소신으로 이를 거스릴 수는 없었을테니 입법은 그 시점을 기준으로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이 일정대로라면 첫 동성 혼인신고는 내년 1월 9일이 된다고 하는데요, 첫 테입을 끊는 커플이 내년 초에 뉴스에 소개될 것 같습니다.  

상어가 공격하면 눈을 찌르라고?

권투에서 이기는 법은 안 맞고 많이 때리는 것이고, 물에 빠지지 않으려면 왼발이 물에 들어가기 전에 오른발로 물을 딛고 서라고 하는 이야기들은 현실성이 없기 때문에 누구나 농담으로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상어가 공격하면 눈을 찔러서 퇴치하면 된다는 말은 과연 현실성이 있을까요? 이에 앞서 우리가 바다에 놀러가서 물놀이를 하다가 상어의 공격을 받을 일이 현실 세계에서 얼마나 있을지 간단히 살펴 보겠습니다. 통계에 의하면 호주에서 상어의 공격을 받는 사건이 매년 일어나는데 일년에 10~20 건 사이라고 합니다. 그 중 치명적인 사고는 대략 일년에 2건. 세계적으로도 상어로 인해 목숨을 잃는 사고는 일년에 10건이라고 하니, 매우 희귀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도 만약에 만약에 상어가 내 다리를 물어 뜯는 일이 생긴다면, 과연 그 절체절명의 순간에 상어의 눈을 찌를 수 있을까요? 네 가능한 것 같습니다. 브리즈번 출신 해양학자의 저서 중 한 에피소드를 소개합니다. 45세의 Tony Lee씨가 하와이에서 겪은 일입니다. 토니는 바다 수영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바다에서 맹연습을 하던 중 대형 타이거 상어가 자신의 두 다리를 물고 바다 속으로 끌고 들어가는 참담한 일을 겪습니다. 날카로운 이빨들과 강력한 턱에 의해 그의 다리가 찢어지고 부러지고 떨어져 나가는 순간, 온 힘을 다해 상어의 눈을 파내는 데 성공합니다. 시력이 나쁜 상어라지만 그에게도 눈은 매우 소중하고 아픈 곳이겠죠. 토니를 놔 줍니다. 그렇게 탈출한 예가 있습니다...만,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피해자는 바다 수영 대회에 출전할만큼 베테랑 수영 선수였고, 그 사고 중에 다리에 상해를 입어 한 다리는 접합 수술로 붙이고 다른 다리는 떼어 내어야 했다는 점. 이제 다시 이 글을 위로 스크롤해서 상어의 눈이 어디에 붙어있는지 정확히 보시고 그리고는 잊어 버리세요. 이 글이 도움이 될 일이 없으시길 바라면서.

사립학교에 가장 많이 보내는 동네는

공립학교와 사립학교, 대체로 사립학교는 일부러 골라서 돈 더 내고 보낸다는 점에서 사립학교에 보내는 경우는 어쩌면 자녀교육에 대해 더 적극적이거나 경제적인 여유가 더 있거나 하는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지역차는 어떨까요? 좋은 사립학교 근처에 사는 분들이 더 많이 사립학교에 보내고, 근처에 공립학교만 있거나 좋은 공립학교가 있는 경우는 공립학교에 더 많이 보낼 수도 있겠죠. 이와 관련한 자료가 정리되었네요. 공립학교와 비공립학교로 나누어 보시면 되겠습니다. high school을 기준한 자료입니다.  브리즈번에서는 Ascot, Hawthorne이 91%나 사립 고등학교에 보낸다고 합니다. 그 동네에선 9%만 공립학교를 가는 셈이죠.  에잇마일은 48%, 켄모어 44% 등입니다. 반면 초등학교는 사립에 보내는 비율이 현저히 떨어지며, 대부분 집에서 가까운 곳에 보내는 경향입니다. 내가 사는 동네가 궁금하시면 아래 기사 링크에서 찾아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 바로가기]

마운트 쿳사에서 발견된 해골

마운틴 쿳사라고들 하는 브리즈번 산 정상, 브리즈번의 동서남북을 내려다 보는 명소로 특히 야경이 유명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많은 분들이 찾는 곳입니다. 누군가 지인이 한국에서 오면 꼭 들러보도록 코스를 잡는 곳이기도 하죠.  한국에서 등산을 즐겨하시던 분이라면 평지가 많고 산이 적은 호주에서 멀리까지 가야 등산을 할 수 있는데, 이런 가까운 곳에도 그런대로 등산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어 즐겨 이용하시는 코스이기도 할 겁니다. 이틀 전, JC Slaughter Falls 길을 따라 걷던 사람들이 길 안쪽에 가방이 하나 있는 걸 발견하고는, 그냥 가지 않고 그리로 갔더니 사람 해골이 있었다는 거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이 해골이 옛날 어떤 불쌍한 사람이었는지 신원을 알아보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 노숙자이었을 것이라고 추정을 하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만약 이것이 해골이 아니고 생생한 사람 시체였다면 대중이 훨씬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두려움을 느꼈을텐데요, 저희는 이 뉴스를 듣고 18년 전의 추억을 떠올리는 사람의 이야기를 전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18년 전 같은 장소, 산행을 하며 데이트를 하던 젊은 커플이 누군가에게 쫓기기 시작했고, 추적을 따돌리지 못하자 경찰에 신고를 했으며, 주차해 놓은 차는 다른 차에 의해 막혀 있었다고 합니다. 추격자를 피해 산 위로 계속 올라가게 되었는데 다행히 빠져나온 길에서 우연히 출동한 경찰차들을 만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것이죠. 이 뉴스를 접하자마자 이 둘은 과거를 회상하며 서로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고 합니다.  산행도 여러 사람이 함께 어울려서 하면 좋겠다는 생각 드시죠?

아마존은 날고 우체국은 구른다

New Farm에서는 저녁 시간에 이런 바퀴 달린 아이스박스 같은 걸 거리에서 보실 수도 있습니다. Australia Post는 뉴팜 지역에서 낮에 소포를 받지 못한 고객을 위해 저녁에 집으로 다시 배달해 주는 서비스를 시범 실시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신청한 고객에 한하며 고객에게 발송된 SMS를 통해 뚜껑을 열 수 있고, 로봇은 한 번에 한 개의 물건만 배송 가능합니다. 과연 이 로봇이 길(횡단보도)을 건널 수 있을지, 주소를 제대로 찾을지, 가다가 사람이나 차에 부딛히지 않을지, 누군가에게 납치되지 않을지 의심스러우시죠? 걱정되시죠? 안심하셔도 됩니다. 우체국 직원이 뒤를 따라다니도록 되어 있습니다. 

담배 밀수 한국인 체포

33세의 한국인 남성이 담배를 밀수한 혐의로 체포되었다고 합니다. 관련기사는  [바로가기] 를 누르시고.... 술과 담배를 즐기다 호주에 오신 분들은 상상 외로 비싼 소주와 담배값에 놀라시곤 하시죠. 그래서 한 때는 한국에서 호주로 들어올 때 담배를 피우지 않는 분들도 한 보루?씩 들고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일부 거래는 돈 대신 담배로 이루어지도 해서 마치 옛날 옛적 화폐가 통용되지 않은 시절에 소금이나 동물 가죽이나 곡식처럼 대우를 받기도 했습니다. 입국시 한 사람이 (관세없이) 들고 들어올 수 있는 양 이상을 가져와서 옆 사람에게 나눠서 좀 가지고 나가 달라고 부탁하기도 하고, 미성년자에게 부탁했다가 걸리기도 하고 주위에 에피소드들이 많았습니다. 관세 없이 휴대해 입국할 수 있는 양은 25g, 대략 담배 1갑 가량의 적은 양입니다. 호주에 들어오실 때 참고하세요.

RRV 나갈 때는 마음대로 나가도 들어올 때는 아니다?

안내해 드린 지 2년이 넘어서 다시 한 번 안내해 드립니다. 영주권자는 호주 국내에 계속 거주하실 수 있지만,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때는 RRV라는 비자가 필요할 경우가 있습니다. RRV가 없는 상태에서 최근 5년 중 2년을 호주에 거주해야 한다는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영주권자가 호주에 입국하지 못하는 당황스러운 사태가 발생합니다. 한국분들 뿐만 아니고 영주권자는 누구에게나 가~끔 주위에서 발생하는 일이라, 혹시 모르셨다면 간단히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RRV 설명 바로가기]

무한리필 소녀 행운의 기소유예

지난 5월에 소개해 드린 뉴스, 기억하시는 분들 있으실 겁니다. 2014년 당시 17세의 말레이시아 소녀, 자신이 거래하던 Westpac 은행 계좌에엄청난 금액의 돈이 들어오고, 그 돈을 야금야금 빼 먹어도 아무런 태클이 없자 결국 11개월에 걸쳐 4.6밀리언이라는 거금을 빼서 명품 쇼핑을 즐겨왔다는 그녀가 시드니 공항에서 급출국을 하다가 잡혔다는 이야기였죠.  시드니 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있던 그녀, 처음에 잡혀서는 그 돈이 부모님이 보내준 돈인 줄 알았다고 둘러댔다는데요, 그렇게 무죄를 주장하기에는 너무 허무한 주장같아 보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제 그 사건이 검찰이 이 사건을 기소중지함으로써 일단락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배경에는 유사한 다른 사건(2.1밀리언)이 법원에서 기각되었다는 전례가 있었기 때문이랍니다.  사기죄? 이 소녀가 정말 자기 부모님이 보내 준 돈이라고 생각하고, 부모님에게 물어 보지도 않았고, 돈을 마구 쓰고는, 은행측의 연락을 받고 마침 무슨 일이 있어 급히 말레이시아로 비상출국하려 했다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겠지만, 사기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 은행이 이 소녀가 가진 남은 돈은 되찾아 가더라도 나머지 명품 같은 것들도 다시 빼앗아 갈지....

한인회관 공사예정, 재능기부와 후원 요청

지난 한인의 날에 발표한 한인회관, 쓰다 보니 한인회관이라는 명칭이 오늘 참 옛스럽게 느껴집니다. 내년 음력 설(2월)에 맞춰 개관을 계획하고 리노베이션을 하려고 한답니다. 냉난방기가 필요하고, 바닥, 화장실, 주방을 수리하려고 한답니다. 그래서 후원(기증)과 재능기부(노동?)도 필요한 모양입니다. Kuraby에 있다는데 저희도 아직 보지 못해서, 어쩌면 한 번 다녀 와서 보여 드리겠습니다.

변덕스런 날씨에 무더위가 예상됩니다.

지구에서 1억 5천만 킬로미터 떨어져 있다는 태양, 빛의 속도로 가더라도 8분이나 걸린다는 까마득한 거리에서도 어찌나 이렇게 뜨거운지, 그 멀리서도 지구의 숨통을 쥐었다 폈다 합니다. 단지 지구 표면이 태양과 비스듬한 정도만으로도 겨울이네 여름이네 그러네요. 지난 여름이 더 더웠나 이번 여름이 더 시원하나 이런 생각을 거슬러 올라가며 생각해 보면, 단 몇 년 만에도 브리즈번의 날씨 패턴이 꽤 변했다고들 생각합니다. 비도 더 많이 오고, 습해지고(그래서 여름에 더 덥게 느끼고), 이번 여름은 하루 동안에 맑았다 흐렸다 비가왔다 들락날락하는 날이 많아, 먼 야외 외출 계획은커녕 오늘 내일 날씨도 예측하기 어렵고, 기상청도 몰려오는 비구름을 보고서야 황급히 경보를 뿌려주는 듯 합니다. 이번주는 전국적으로 Heatwave가 온다고 합니다. 호주 전국 대도시 중 남쪽 타즈매니아 호바트를 제외하고는 모두 30도 이상으로 오르고, 시드니 지역은 목요일 경에 최고 40도로 오를 것이라고 하네요. 브리즈번은? 아직 대체로 무더위를 피하는 날씨에 이번주는 30도를 조금 오르는 정도의 무난한? 여름 날씨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더위도 더위지만, 종잡을 수 없는 비바람에 피해 보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뱀을 만났을 때 어떻게 대처하나

호주에는 뱀도 많다는데, 주변에서는 뜻밖에 그런 경험을 한 분들을 쉽게 직접 만나보진 못합니다. 도시에 살아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브리즈번 스토리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두 가지로 정리를 해 봅니다. 첫째, 글을 읽어 보시고 아 그렇구나 아 그렇겠구나 하고 넘어가시면 될 것들입니다. - 뱀은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 (퀸즐랜드에서) 뱀은 법으로 보호받고 있다 - 뱀에게 상해를 입히거나, 죽이거나, 잡아 오는 것은 불법이다. - 뱀은 사람을 만나면 매우 놀라 당황한다 - 그러므로 뱀이 퇴로를 찾아 달아나도록 여유를 주어야 한다 - 뱀을 잡거나 죽이려다가 물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집안에서 발견하면, 뱀 전문가를 부른다 - 부르되 뱀을 잘 보고 있어야 한다 이런 것들입니다. 뱀 잡는 전문가는 snake catcher brisbane(gold coast, ipswich) 이런 식으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뱀이 집 안에 숨으면 찾아내기 어렵기 때문에 방 안이면 문틈을 막는다든지 해서 뱀의 위치를 잘 확보하고 있어야 합니다. 다음은, 읽은 뒤 다시 생각해 보거나 조치가 필요한 것들입니다. - 문단속, 문을 열어두면 너도 나도 뱀도 들어올 수 있다 - 집 마당의 쥐나 집 안의 새들은 뱀을 초대하는 초대장이다 - 긴 풀을 없애고, 잔디를 깎아라. 뱀이 숨고 싶은 곳이다 - 야외에서 (긴) 풀을 밟고 다니면 뱀도 밟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아래 사진과 같은 경우는 뉴스에서도 보기 힘든 경우니, 근심이 많으신 편이라면 요까지만 읽으시고 그 아래로는 내려가지 않으시는 것도 좋겠다고 말씀 드립니다. . . .